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융합기술연구단 전기정보망연구그룹 김관호 책임연구원팀은 전력연구원 전력통신팀(현덕화 그룹장) 및 국내 전력선통신 전문업체인 젤라인(대표 이기원)과 공동으로 24Mbps급 전력선통신(PLC) ‘SoC 칩세트(모델명 XEUS)’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PLC 칩세트는 산업자원부가 2005년부터 5년 동안 27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전력IT 사업인 ‘광대역 전력선통신 모뎀 및 네트워크 기술 개발’의 1차연도 연구개발 성과물이다.
이 제품은 전력IT 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지난 5월 정부가 제정한 ‘고속전력선통신에 관한 국가규격 (KS X 4600-1)’에 부합하며 실시간 최적의 통신 경로를 찾는 오토 라우팅 기능을 구현해 국내 전력선 환경에 최적의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이재조 박사는 “신기술을 채택해 칩세트 제작공정을 대폭 개선했고 외부 회로도 간소화해 1.5W 이하의 초저전력만으로도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생산 원가를 대폭 낮춰 가정과 산업체에서 전력선통신 관련 제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업계는 이번에 개발한 PLC 칩세트가 국내 전력IT 사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전력망 지능화에 필요한 전력 IT 기반 네트워크화 촉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