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민간 부분의 신기술을 무기체계(전장관리체계) 등에 제때 적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방연구원(원장 김충배)은 전술종합정보통신체계(TICN) 등 정보체계 사업 추진 시 ‘일괄적 획득’이 아닌 미국처럼 ‘진화적 획득’ 절차를 의무화 또는 우선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용역 보고서를 작성,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서 이르면 내년 3분기께 선진국의 진화적 획득 절차 제도 도입을 위한 획득 단계별 기준 등 세부 지침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군에서도 와이브로를 포함해 신기술 도입이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경직된 군 무기체계 획득 절차는 급속히 발전하는 IT를 반영하지 못할 뿐더러 군 구조를 양에서 질로 바꾸는 ‘국방개혁 2020’ 달성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