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의 날씨 서비스와 구글의 지도 서비스 등을 휴대전화 화면에 손 쉽게 조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네오엠텔과 공동으로 정보통신부 ‘유비쿼터스 웹서비스 표준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웹2.0의 대표적인 특징인 ‘매시업(Mash up)’ 방식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매시업’ 응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매시업’은 인터넷 상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로 다른 다양한 콘텐츠를 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구글맵이나 아마존 등의 유선 콘텐츠를 모바일에 쉽게 응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위피(무선인터넷 플랫폼)기반으로 제작됐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조합해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들거나 재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에서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구글의 지도와 연결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꾸며 휴대폰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ETRI는 이 기술을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W3C) 아시아 10주년 행사에 소개, 주목 받았다.
ETRI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 이승윤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시업 응용은 웹2.0의 등장과 함께 차세대 인터넷 SW 개발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라며 “조만간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 산행의 기록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라이프 로그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