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정보화 투자의지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양해진)이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정보화 투자현황 및 2007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96.7%(지난해 39.6%)의 중소기업이 자사의 경쟁력 강화 및 체질개선을 위해 정보화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정보화 투자수준을 묻는 항목에는 36.3%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고 49.7%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응답했다. 업체당 평균 투자액수는 7476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정보화 투자를 한 이유로 △미래 기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32.1%) △생산성 향상기대(23.5%) 등을 꼽았고 투자를 꺼리는 이유로는 △투자대비 효과 불확실(33.3%) △현재 정보화 수준에 만족(19.6%)을 들었다.
이들 업체는 자사의 정보화 수준이 ‘적정(33.5%)’하거나 ‘다소 낮다(50.0%)’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정보화 관련 적정 투자규모는 총매출 대비 1.0% 이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은 내년 정보화 투자규모는 4.4%가 대폭 확대하겠다고 대답했고 36.1%가 소폭 확대하고 38.2%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경기가 나빠지면 해외투자와 연구개발(R&D), 설비도입·구축 부문부터 투자를 줄이고 경영여건이 호전될 경우 설비도입·구축을 늘리고 다음으로 R&D와 인력을 확대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