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항공사 화물터미널의 전자태그(RFID) 리더 등 u공항 인프라 설치 작업을 완료, 내년 1월 시범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범운용에는 삼성전자가 일본으로 수출하는 반도체에 한해 RFID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 삼성전자 공장에서 생산·출하된 반도체가 일본으로 수출될 경우, 이동 경로 및 공항까지의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을 전망이다. RFID를 부착한 수출 반도체 박스가 주요 거점을 지날 때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설치된 900㎒ 주파수 대역의 RFID 리더가 유통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RFID 리더는 삼성전자 기흥공장 등 물류창고 2군데, 전국 5개 고속도로 거점 및 대한항공, 아시나아 등 항공사 화물터미널 6군데에 설치돼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구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범운영을 할 예정”이라며 “본사업도 이 기간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공사는 특히 앞으로 수출입 화물의 통관을 담당하는 관세청 시스템과 연동시켜 화물 반출입 및 물류 효율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용 삼성SDS RFID추진사업단장은 “삼성전자 해외 법인은 수출화물 입출고 시 RFID를 이용하고 있어 물류 흐름 고도화도 가능할 것”이라며“내년 본사업이 시작되면 삼성전자에 이어 다른 화주들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