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서울을 배경으로 한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엄지족들 사이에서 숱한 화제를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린 넥슨모바일의 ‘서울타이쿤’이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서울타이쿤’ 1편은 청계천 복원 등 실제 서울시의 모습을 게임 상에 그대로 반영해 누적 다운로드 70만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 당시 ‘서울타이쿤’의 모토는 웰메이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서울타이쿤 2’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웰메이드 작품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이번 ‘서울타이쿤 2’는 유저가 현재가 아닌 미래의 서울시를 직접 설계하고 경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유저는 미래의 서울 시장이 되어 글로벌도시, 테마파크도시, 환경도시 등 3 종류의 미래 도시를 직접 설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남성시장과 여성시장으로 성별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자신의 이름과 출신학교를 직접 시장 캐릭터 설정에 반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저들의 자유도를 최대한 높였다 . 또 이 작품은 전작의 2배가 넘는 다양한 랜드마크형 건물이 새로이 등장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서울타이쿤’의 백미인 이벤트 역시 매우 풍부해졌다. 다양한 주변 인물이 등장하고 이에 따른 이벤트가 발생해 유저의 선택에 따라 색다른 이벤트 결과를 맛 볼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게임 방식의 경우는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해 간편하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유저는 서울 시장으로 부임해 임기 4년 동안 서울시를 경영하게 된다. 이 작품상의 서울시는 시청, 강북, 강동, 강서, 강남 등 5개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유저는 시장으로서 각 지역을 방문해 교통, 경제, 문화, 환경, 보건, 복지 등 6개의 도시행정 분야를 발전시켜야 한다. 임기가 만료되면 4년 간의 경영 결과에 따라 여러 종류의 엔딩을 보게 된다. <다운로드경로> SKT 네이트 > 게임존 > 장르별게임보기 > 경영/연애/육성 > 서울타이쿤2 KTF 멀티팩 > 게임 > RPG/타이쿤/시뮬 > 타이쿤 > 서울타이쿤2 인터뷰-곽주영 넥슨모바일 개발실장 실감나는 작품이 궁극의 목표 - 기획의도는. ▲ ‘서울타이쿤’ 시리즈를 만든 의도는 두가지다. 하나는 실제 서울의 지명을 가지고 실감나는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또 다른 하나는 유저들에게 제대로 된 타이쿤 장르의 맛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었다. - 개발시 힘들었던 점은. ▲ 전편에 비해 기획 규모가 너무 커져 개발자들의 분업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규모가 큰 PC나 온라인 게임개발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모바일 게임 개발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첫 시도이다 보니 개발자원을 관리하는데 문제들이 발생, 오히려 혼자 개발할 때보다 개발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하지만 이번에 얻게 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큰 작품도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다른 타이쿤 게임과 차별화된 점은. ▲ 다른 타이쿤이 빠른 손놀림과 타이밍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반해 ‘서울타이쿤 2’는 기본적인 건설시뮬레이션의 모양세를 갖추고 있다. 때문에 빠른 반사신경보다는 서울시 전체의 모습을 넓은 시야로 바라보면서 일어나는 갖가지 이벤트들을 처리해야 한다. 특히 ‘서울타이쿤 2’는 서울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발전을 하게 되면 서울시 전체를 몇 종류의 미래 도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환점이 있다. - 재미있게 즐기려면. ▲ 특정 조건에 따라 등장하게 되는 깃발을 모아서 시청 앞 광장을 꾸미는 일이나, 자신의 출신학교, 사는 동네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랭킹 경쟁 등의 추가적인 요소가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 향후계획은. ▲ 모바일 플랫폼의 발달 속도에 따라 높아지는 고객의 눈 높이에 부응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타이쿤 2’ 의 후속작도 다각도로 기획 중이다. 건설시뮬레이션의 형식이 더 강화되거나, 반대로 좀 더 단순화된 재미를 주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 easy tip 잘 고른 비서 하나 서울 살린다 이 작품을 접하면 바로 맵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선 중앙에 위치한 시청에선 현황, 비서, 행사,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이 외에 동서남북으로 총 4개의 도시가 있는데 이 도시를 다 방문하려면 일주일을 소비하게 된다. 유능한 비서들을 되도록 빨리 모아 재해를 예방하고,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때문에 비서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고용해야 한다. 푸르게라는 비서는 환경을, 돈이면이라는 비서는 경제를, 부르리라는 비서는 문화를 담당한다. 또 노막힘이라는 비서는 교통을, 달리리라는 비서는 보건을, 마지막으로 잘살리라는 비서는 복지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다. 또 하단에는 시장님의 피로도와 지지도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가능한 한 많은 건물을 짓고, 업그레이드하고, 꾸준히 방문, 관리 해주는 것도 중요한 키포인트다. 김명근기자의 Mview 여러 장르의 적절한 조화 ‘서울타이쿤 2’는 모바일 경영시뮬레이션 인기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울타이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서울타이쿤’은 단순한 버튼 연타식의 타이쿤이 아닌 실제 서울을 발전시켜 최고의 시장이 되는 것이 목표인 작품이다.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의 묘미를 아는 유저들에게 ‘서울타이쿤’은 이미 하나의 지침서가 되었다. 이 작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두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서울타이쿤 2’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의 진화다. 전작에 비해 선과 색감 등이 몰라보게 부드러워 졌다. 이는 타이쿤 장르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성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후한 이미지의 여성시장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도 여성 엄지족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서울타이쿤 2’ 가 여성 고객층을 위해서만 업그레이드 된 것은 아니다. 전작보다 훨씬 방대해진 볼륨과 위트 넘치는 게임 진행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때문에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더욱 다양한 유저 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타이쿤’은 단순 타이쿤 장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품으로 정통 타이쿤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설 수 있다. 타이쿤이 휴대폰에 특화된 장르로 모든 버튼을 활용해야 하는데 반해 이 작품은 방향버튼과 확인 버튼 만을 사용해도 플레이하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 타이쿤’ 1편이 약점으로 지적된 것도 이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일반 유저나 하드 유저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됐다고 평하고 싶다. e게임 e런맛 여성 유저 배려 돋보여 1편 때부터 ‘서울타이쿤’을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때문에 이번 작품에 남다른 기대가 있었다. ‘서울타이쿤 2’는 전작에 비해 다양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 카트라이더 경기장 등 현실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건물을 지을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뛰어났다. 또한 여성 유저로서 여성 시장을 선택 할 수 있게 한 점도 마음에 든다. 원색적인 색감의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아기자기한 요소들도 여성 엄지족들을 배려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이벤트가 삽입돼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경영 시뮬레이션의 단점을 보완한 것도 만족스럽다. 무엇보다도 내가 직접 서울시장이 되어 미래의 서울시를 운영하는 기쁨이 큰 작품이다. <박진솔>
김명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