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이하 협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협회는 현 구본탁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로 만료됨에 따라 최근 차기 회장 선출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를 구성하고 이중환 수석부회장(케이맥 대표)을 추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대위는 지난 6일 1차 회의를 가진 데 이어 2차 회의가 열리는 내년 1월 3일 이전까지 차기 회장 선출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차기 회장 대상에 오를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협회 회원사로서 최소 5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특구 선도 기업 CEO 가운데 대덕특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대외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기업인으로 정했다.
현재까지 2∼3명의 CEO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구 내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기업인 해빛정보의 박병선 사장과 냉각기기 전문업체로 입지를 다진 에이팩의 송규섭 사장이 협회를 이끌고 나갈 차기 회장으로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를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탄탄한 입지의 기업으로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력, 포용력을 갖춰 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명의 기업인은 모두 회사가 성장기에 접어든데다 세계시장 확대에 따른 바쁜 기업 여건 등을 들어 회장직 제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인구 협회 사무국장은 “추대위원들이 본격적인 선출 작업에 들어갔다”며 “내년 1월 2차 회의와 동시에 차기 회장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사진/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병선 해빛정보 사장과 송규섭 에이팩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