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신권이 발행되는 내년 1월까지 은행에 설치된 ATM·CD기의 70%가 신권 사용이 가능한 신형 기기로 교체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하철역,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CD기의 1월 교체율은 4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1월말 현재 금융기관과 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VAN)가 각각 설치한 ATM, CD 현황과 구축 계획, 제조사의 공급능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금융기관 ATM, CD와 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VAN)의 CD기 교체율은 각각 35%, 37%, 13%로 파악됐다.
금융기관의 경우 총 39만 9000대중 35.4%에 해당하는 14만 1000대가 신권용으로 교체됐으며 내년 1월 22일(발행예정일)에는 76%, 내년 3월 말에는 89.1%로 각각 높여갈 계획이다.
그러나 ATM, CD 제조업계의 제품 공급 능력을 감안할 때 교체 비율은 7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출금만 가능한 CD기의 경우 11월말 현재 37.7%가 교체됐고 내년 1월 73.3%, 3월말에는 81.9%가 교체될 예정이다.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 CD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VAN사업자의 경우 11월말까지 총 13만 8000대의 CD중 13.5%에 그치는 CD기만을 교체했으며 1월까지 41.4%만을 교체할 계획이다.
그러나 3월말까지는 73.7%, 6월말까지는 78.8%를 각각 교체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신권 발행일 이전까지 ATM 개체비율이 70% 수준에 달하고 3월 이후엔 85%수준까지 높일 것”이라며 “새 은행권 교환 창구 별도 설치, 대고객 안내 보완조치 , ATM 설치장소 별로 최소 1대이상 교체 등의 보완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