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단순 보험 서비스뿐만 아니라, 각종 금융 투자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프로젝트는 SK생명 인수 이후 진행하는 첫 기간계 프로젝트로 정보계와 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 등 후속 프로젝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이 회사 차세대 프로젝트 주사업자인 SKC&C컨소시엄은 7일 ‘신 기간계 구축 사업’을 위한 보고를 끝내고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삼성SDS가 기간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한국HP와 한국EMC가 하드웨어 공급하는 밑그림을 완성했다.
삼성SDS는 SKC&C 컨소시엄에 참여 사업자 중 하나이며, 한국HP와 한국EMC는 자사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제안, 경쟁사를 제치고 각각 서버, 스토리지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K생명의 색깔을 벗고 미래에셋 고유의 전략을 시스템에 투영시킨다는 목표 아래 보험 업무 시스템뿐만 아니라, 금융 투자 서비스 시스템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험을 중심으로 하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해 초일류 재무컨설팅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차세대 프로젝트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