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증착장비 전문업체인 에이엔에스(대표 배경빈 http://www.ansinc.co.kr)는 독일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개발업체인 MED독일GmbH(이하 MED독일)에 폴리머 OLED 기반의 양산용 증착 및 박막봉지(Thin Film Encapsulation) 장비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배경빈 사장은 “이번에 공급된 장비는 지난해 삼성SDI에 공급돼 휘어지는(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사용된 박막봉지장비로 세계 최초로 양산라인에 적용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폴리머 OLED 기반 증착 및 박막봉지 장비는 기존에 유기물을 가열해 화학적 방식으로 기판에 증착하는 것과 달리 액체 상태의 유기물을 프린팅하는 방식으로 증착해 밀봉하는 것으로 유리(글라스) 커버가 없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다.
에이엔에스는 향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뿐 만아니라 얇은 전지(Thin Film Battery), 태양광 발전기(Photovoltaics) 등에 이 장비가 응용되며 빠르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ED독일은 이번에 공급된 장비를 이용해 8인치 CMOS 실리콘 웨이퍼 하나에 400여개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TV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손톱 크기의 작은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광학적 확대를 통해 디지털카메라, 비디오카메라 등의 디스플레이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에이엔에스는 지난 2001년 MED독일의 모회사인 영국 MED(MicroEmissive Displays)에 연구개발(R&D)용 고분자 LED 투명 금속전극 증착 및 봉지(Encapsulation)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