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에서 내년도 현지 매출을 올해보다 30%가량 성장한 42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린다. 특히 휴대폰·DTV·에어컨을 전략 상품으로 삼고, 멕시코 최대 해외 전자업체의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홈페이지에 게재한 ‘멕시코에 부는 1등 LG의 바람’이라는 제목의 멕시코 방문기를 통해 “멕시코 시장에서 LG전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21% 성장한 33억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또 30% 정도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LG전자의 활약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매우 기뻤다”면서 “현재 대부분의 제품들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내년도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멕시코에는 멕시칼리, 레이노사, 몬테레이 등 3곳에 LG전자 생산공장과 별도 판매법인이 있으며, 총 7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의 LG’가 아니라 ‘멕시코의 LG’라고 여길 정도로 멕시코 경제에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면서 “현지화된 기업의 생각으로 향후 갑절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본사는 물론 전체 임직원들도 LG전자가 멕시코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