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말레이시아와 친환경 생물비료 공동개발

이상기 생명연 원장(오른쪽)과 말레이시아 유비티 취아 스 위 회장이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상기 생명연 원장(오른쪽)과 말레이시아 유비티 취아 스 위 회장이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말레이시아 유비티(UBT·회장 취아 스 위)와 팜오일 산업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생물비료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생명연은 연구개발, 유비티는 기초연구 및 생산, 마케팅 부분을 맡아 팜오일 산업 부산물에 첨단 미생물 발효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생물비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비티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생물비료 생산을 위한 시험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전 세계 팜오일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연간 9000만톤의 고형 폐기물과 3900만톤의 액상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다.

 이상기 원장은 “팜오일 산업 부산물은 재활용 연구가치가 매우 큰 생물자원”이라며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대규모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연은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사바대학(UMS)과 공동 심포지엄을 갖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원하는 팜오일 부산물을 이용한 유용 생물소재 개발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