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에 더 `눈독`

 ‘외국인은 코스닥을 좋아해.’

외국인 투자가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 현황을 작년 말과 비교한 결과, 유가증권 시장의 외국인지분율은 2.61%P 감소한 37.09%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0.99%P 증가한 14.49%였다.

거래소 측은 “유가증권 시장의 외국인지분율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계속 증가했으나 올들어 외국인이 11조7727억원을 순매도해 지분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형주의 외국인지분율이 3.19%P 줄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24%P, 1.34%P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4.43%P 감소하고 의료정밀은 전년대비 9.48%P 증가해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주로 대형주를 사들여 KOSDAQ100의 외국인지분율은 전년대비 1.41%P 증가한 24.85%로 늘어났다. 업종별로 살펴본 결과, 통신서비스의 외국인지분율은 35.56%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은 전년대비 1.22%P 증가, 오락·문화는 3.97%P 감소하여 가장 크게 변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