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동훈 텔레캅서비스 신임사장

[이사람]김동훈 텔레캅서비스 신임사장

 “치열한 저가 경쟁과 성장 둔화 상태에 이른 기존의 기계경비와 출동서비스는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보급할 것입니다.”

 지난 5일 텔레캅서비스의 새로운 수장이 된 김동훈 사장(55)은 “기존 보안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미개척서비스가 많고 IT기술과 접목하면 새로운 서비스가 많은 분야”라며 신규 시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서울산업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연세대 산업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KT의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KT 충남 본부장을 거쳤다. 30여 년을 KT에서 일하며 국내 IT기술의 발전을 지켜온 산증인이다. 때문에 그는 텔레캅의 기존 보안 사업에 IT기술을 융합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한 창조경영은 텔레캅의 한정된 자원만을 가지고는 한계가 있습니다. IT업계의 절대 강자인 KT 본사와의 협력은 물론 실력 있는 벤처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할 것입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의 관행이나 타성을 과감히 털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무엇을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텔레캅은 지금까지 단기간에 큰 성장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업계순위 3위에서 더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습니다.”

 그는 현재 텔레캅의 위치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선발 사업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해서는 그들을 추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단기 외형적 성과보다는 내실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과 수익성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또 고객 서비스 질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텔레캅은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서비스 회사입니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김 사장은 “고객은 서비스의 질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직원 교육을 강화해 고객을 대하는 마음 자세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뿐만 아니라 텔레캅의 10년 후, 20년 후를 바라보고 경영하겠다는 김 사장은 “텔레캅을 보안 업계 절대 강자로 키워낼 꿈을 꾼다”며 “누구나 입사해서 일하고 싶어하고, 텔레캅에 근무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일류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