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동시 출시한 타임머신TV(50PB2DR)는 지난 1939년 RCA가 세계 최초로 TV 개발에 성공한 지 60여년이 지나 탄생한 ‘생방송을 멈출 수 있는 TV’다.
컬러TV·디지털TV에 이어 세계 TV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쾌거로 평가받은 이 기능은 현재 LG전자의 37인치 이상 모든 평판TV(PDP·LCD TV)에 기본 기능으로 채택됐다.
LG가 타임머신 기능의 PDP TV를 국내에 출시한 이후 지난해 2분기 도시바사의 32인치·37인치 LCD TV, 3분기 히타치사의 42인치·55인치 PDP TV 등 일본 TV업체들의 타임머신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타임머신TV는 160G∼250Gb 하드디스크를 채택해 HD급 방송을 PDP TV에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어 별도의 저장매체 없이 HD급 방송을 최대 21시간까지, 아날로그 방송은 92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또 TV를 켜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1시간 분량이 녹화되는 ‘타임머신 기능’을 적용, 생방송을 잠시 멈췄다 볼 수 있어 방송 시청도중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경우에도 끊김없이 연속 시청을 할 수 있다.
50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세계최초로 셋톱박스·하드디스크·메모리카드슬롯을 모두 탑재한 제품으로 세계적 디자인상인 독일의 IF디자인상과 레드닷(Reddot) 디자인상을 받았다. 동일한 디자인과 성능의 60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0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미국 LA 타임스가 발행하고 있는 100년 역사의 잡지인 ‘포퓰러 미캐닉스(Popular Mechanics)지’가 CES에 출품된 제품들 중 혁신성·창의성·진취성 등을 기준으로 이 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선정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