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올해 7월 본격 양산한 60나노 공정(머리카락 굵기의 약 2000분의 1)을 적용한 8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는 상용화된 제품 중 최소의 회로 선폭을 적용한 메모리 제품이다.
60나노 기술은 지난 2004년 9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2년 만에 낸드플래시 양산라인에 적용됐다.
60나노 8기가 비트 낸드플래시는 MP3플레이어 등 휴대가전의 최신 경향인 경량화와 슬림화에 부응해 휴대가전의 고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60나노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 70나노 공정 대비 25% 이상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휴대가전의 가격 하락도 촉진하고 있다. 대용량의 MP3플레이어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면서 휴대가전 제조사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만족도까지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8기가비트 낸드플래시 제품을 8개 적층한 세계 최대 용량(64기가비트)의 낸드 칩도 개발,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대용량 메모리를 구현함으로써 디지털기기의 성능을 크게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60나노 8기가비트 낸드플래시 2개를 탑재한 모비낸드(moviNAND)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3월 ‘제3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SMS)에서 처음 발표된 모비낸드는 낸드플래시와 메모리 카드 구동에 필요한 컨트롤러를 하나의 패키지에 구현한 새로운 모바일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3월 업계 처음으로 80나노 공정을 적용한 D램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60나노 공정을 낸드플래시에 적용해 양산함으로써 주요 메모리 제품의 나노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