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제이소프트(대표 박건화 http://www.enjsoft.com)의 ‘무비업’은 올 한해 포털사이트의 트렌드가 된 UCC(User Created Contents) 동영상 서비스의 견인차 역할을 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판도라 TV를 비롯해 네이버, 야후, 싸이월드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주요 포털 뿐 아니라 넥슨, EBS, GS홈쇼핑, 버디버디 등 다양한 성격의 웹사이트에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UCC 동영상 붐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무비업은 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올린다!’는 단순한 개념으로 개발됐다. 음악 파일의 포맷이 주로 MP3나 WMA 파일인데 반해, 동영상 파일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AVI나 WMV, MPEG 외에도 FLV, RM, MOV, MP4, 3GP 등 포맷이 매우 다양하다.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스트리밍이 가능한 포맷으로 변환해 줘야 한다. 무비업이 출시될 당시만 해도 동영상을 변환하려면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이용, 변환작업을 한 후 다시 업로드를 해야만 했다. 지금은 ‘버추얼덥’이나 ‘바닥’ 같은 무료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당시만 해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웹사이트에서 무비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용자들은 더 이상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을 찾아 여기저기 헤맬 필요가 없어졌다. 동영상을 선택하여 업로드 버튼만 클릭하면, 무비업이 원본 동영상을 자동 변환, 업로드해주기 때문이다. 더욱이 구간 조절, 타이틀과 엔딩크레딧 입력, 썸네일 추출과 장면 태깅 등의 편집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무비업만으로도 짧은 영화 한 편을 만들어 올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무비업은 월이나 연 단위로 솔루션 사용료를 받음으로써, 고객사에 개발 소스까지 모두 공급하던 기존의 단순 개발 납품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바탕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