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용 공인PC’가 나온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e스포츠협회와 삼성전자는 협회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용 공인PC 규격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을 공인PC는 인텔 ‘코어2듀오 E6300’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 엔비디아 ‘지포스 7300LE’ 그래픽카드를 채택했으며 윈도XP 프로페셔널 서비스팩2 운용체계(OS)를 갖췄다. 또 슬림형의 마이크로 ATX 케이스와 9인1 멀티카드 슬롯, 250GB SATA2 방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장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잔상 문제를 해결한 LCD 모니터를 자체 개발, e스포츠 경기용으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CD 모니터는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의 경우 잔상이 있어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는 CRT 모니터를 사용해 왔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한국e스포츠협회 및 각 프로 게임단에 약 5억원 상당의 공인PC를 제공해 경기와 연습에 사용토록 하는 한편 향후 공인 마크를 붙여 일반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뚜렷한 기준 없이 경기단이나 방송사별로 사용하던 경기용 PC의 규격이 통일돼 안정적인 경기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대회 중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게 PC를 세팅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