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참여와 편리한 인터넷 사용을 추구하는 웹2.0 바람이 기업 웹페이지에도 불고 있다.
방문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회사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를 마케팅과 연계할 수 있는 실험들이 기업 인터넷 페이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기업 웹페이지 구축 및 운영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e비즈니스통합(BI) 업체들은 이를 위해 에이잭스(AJAX)나 리치인터넷어플리케이션(RIA) 적용, 효율적 사용자인터페이스(UI) 구축 등을 통해 기업과 고객 간 접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네티즌이 편하도록=웹에이전시이자 전자 비즈니스 통합업체인 인터메이저(대표 이상구)는 AJAX나 RIA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강점을 지닌 이 회사는 차세대 금융 시스템 도입과 맞물려 플래시 등의 RIA를 적용, 보험회사의 홈페이지에서 고객들이 쉽게 자신에게 맞는 보험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엑셀을 활용하던 기존 방식을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대체한 것.
또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이 쉽게 동영상을 가공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이 회사 이상구 사장은 “웹2.0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올초부터 관련 경영전략을 세워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사용자 참여 이끌어=웹 에이전시인 디지털오아시스(대표 이보람)는 에스오일의 웹페이지에 사용자 참여로 꾸미는 ‘내가 만드는 사회공헌’이란 코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회공헌 경험담이나 주변의 따뜻한 이야기 등 후원 요청 게시글 5개가 등록 될 때마다 1개씩 사랑의 나무에 열매가 맺고, 10개의 열매가 열리면 새로운 나무 한 그루가 다시 웹사이트에 심어지며 방문자 참여를 유도한다. 이 회사는 사용자의 집단지성을 검색에 적용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네이트의 검색 서비스 ‘서치플러스’ 구축에도 참여했다.
아이파트너즈(대표 문준호)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게임 형태의 리치미디어를 도입한 ‘환타’ 광고를 버디버디에서 선보였으며 사용자들의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넥슨의 퀴즈게임 큐플레이 사이트를 리뉴얼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