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소프트뱅크 계열로 편입된 그라비티(대표 류일영)가 경영진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국제 소액주주위원회와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그라비티는 자사 주요 주주인 미국 헤지펀드 래미어스캐피털과 문캐피털이 줄곧 요구해온 류일영 대표이사 회장과 백승택 부사장의 해임 안건을 오는 26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임시주주총회에 부쳐 부결시킬 계획이라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소프트뱅크 계열이자 류일영 회장 소유로 돼 있는 일본 투자회사 EZER이 김정률 전 회장으로부터 인수한 52.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건 부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래미어스와 문캐피털의 지분을 합치더라도 17.75%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그라비티측은 11일(미국 현지시각) 회사 모든 주주들에게 이같은 방침을 설명하는 주주 안내문을 발송하고 경영진 해임안 반대 협조를 구했다.
그라비티는 또 임시주총에서 이들 소액주주위원회가 현 경영진에게 자기 지분을 고가로 매입해달라고 요구한 정황 등을 주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어서 국내외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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