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손 마케팅`

삼성전자는 최근 홍콩 첵랍콕 공항로와 대만 타이베이 도심에 새로운 휴대폰 손 조형물을 설치하고 해외 마케팅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은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도심으로 나가는 공항로에 설치된 손 조형물.
삼성전자는 최근 홍콩 첵랍콕 공항로와 대만 타이베이 도심에 새로운 휴대폰 손 조형물을 설치하고 해외 마케팅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은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도심으로 나가는 공항로에 설치된 손 조형물.

 삼성전자(대표 이기태)는 최근 홍콩 첵랍콕 공항로와 대만 타이베이 도심에 새로운 손 조형물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휴대폰 손 조형물 캠페인을 새롭게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와 터키 이스탄불, 캐나다 토론토 등 세계 주요 공항에도 손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손 조형물은 거대한 손이 휴대폰을 쥐고 있는 형상에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원작을 반영, 예술성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또 휴대폰 화면이 대부분 고정형 광고판으로 채워졌던 기존 조형물과 달리 발광다이오드(LED)를 채택해 시간, 온도, 동영상, 메시지 등 유용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새 손 조형물의 원작은 꿈, 신화, 전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아프리카 출신 화가 부아브레의 드로잉 ‘무지개 빛 관대한 손’으로, 인류의 화합과 소통을 기원하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부아브레 외에도 동서양의 문화와 가치를 접목시켜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는 환경 디자이너 얀 로렌스의 작품도 곧 손 조형물에 반영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손 조형물은 지난 2002년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을 시작으로 런던, 달라스, 모스크바 등 전 세계 20여개 주요 공항에 설치돼 ‘공항 속의 미술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