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고르세요.’
내년 준공·분양을 앞둔 신규 아파트형 공장이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갖추고 기업체 CEO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 10여개 신규 아파트형 공장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준공·분양될 예정이다.
◇다양한 건물=아파트형 공장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1·3단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아파트형 공장이 대거 들어선다. 1단지에서는 △삼성IT밸리(1만4000평) △대륭포스트타워Ⅲ(1만5400평)가 이미 분양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주기업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이스하이-엔드타워Ⅱ(1만3000평)는 오는 2008년 3월 입주개시를 목표로 이달초 분양에 착수했다.
1단지에 비해 개발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평가받는 3단지에서는 3만평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 제이 플라츠(JEI Platz)가 내년 4월 들어서며 오는 2008년 5월 입주 예정인 IT캐슬Ⅱ(5500평)는 내년 1월부터 분양에 나선다. 서울산업단지와 인접한 영등포구에서도 6만평 규모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4개동이 내년 3월 준공된다.
◇다양한 선택=내년 입주·분양 예정인 아파트형 공장은 입주 희망기업에게 어느때보다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JEI재능교육그룹의 제이 플라츠는 서울산업단지 내 최초로 임대 전용 아파트형 공장을 표방해 주목받고 있다. 시행을 맡은 JEI재능유통의 박지훈 사장은 “기존 분양형은 기업이 입주하고 나면 별다른 지원을 받기 힘들었으나 임대형은 입주 후에도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입주기업측면에서도 높은 분양비용 마련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파트형 공장업계의 라이벌인 에이스종합건설과 대륭종합건설이 내놓는 신작의 결과도 관심사다. 에이스종합건설은 내년 3월 영등포 하이테크시티 입주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2008년 준공 예정인 에이스하이-엔드타워Ⅱ 분양에 착수했다. 대륭종합건설은 지난 9월 포스트타워Ⅲ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내년 초 테크노타운12차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신규 아파트형 공장은 입주기업을 위한 맞춤서비스도 다양하게 갖췄다. 각 시행·시공사가 마련한 △CEO 전용 룸 지원(IT캐슬Ⅱ) △대형 평형 고객용 독립형 평면 설계(에이스하이-엔드타워Ⅱ) △전문컨설팅업체를 통한 고급 지원시설 유치(제이 플라츠) 등은 아파트형 공장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에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7년 서울 지역 주요 아파트형 공장 입주·분양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