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허드 HP CEO, `휴렛패커드 구조조정 아직 멀었다`

마크 허드 HP CEO, `휴렛패커드 구조조정 아직 멀었다`

 HP 최고 경영자(CEO) 마크 허드는 인력 10%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아직도 비용을 더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드는 12일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비용 절감과 판매전략 개편 등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용을 더 줄여야 한다”며 “회사 개혁 작업은 끝난 게 아니라 현재 진형형”이라고 강조했다.

 CEO 취임 2년이 채 안 된 허드는 그간 주가를 2배로 끌어올리는 등 회사 회생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작년 7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 1만5300명을 감원하는 한편 퇴직제도를 뜯어고쳐 연간 19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허드는 HP가 네트워크 보안업체 시만텍을 인수할지 모른다는 루머를 간접 부인했다. 그는 올해 소프트웨어 업체 머큐리인터액티브를 45억달러에 인수한 만큼 이제 목표가 확실히 정해진 인수 합병에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