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새 학기부터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줄 80만원대의 유비쿼터스 기반 개인 휴대형 학습 단말기, 이른바 ‘u단말기’가 일선 초·중·고교에 시범 보급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은 u단말기 프로젝트에 인텔이 칩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용체계(OS)를 공급하며 하드웨어 제조업체로는 대양이엔씨와 기림전자가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u단말기에는 기본적으로 △학생의 학습 일정을 관리하는 일정관리 △각종 자료 제작 및 저장 △사전 등의 기능이 탑재된다. 또 학생·교사·학부모의 수요 조사에 기반을 둔 빠른 통신 기능과 유해정보 접속 차단 기능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하드웨어(HW) 규격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용으로 구분될 예정인데 △초등학생용은 휴대성보다는 시력보호와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10.4인치 모니터 기반의 태블릿형 단말기를 △중·고등 학생용으로는 휴대 기능을 갖춘 7인치 액정화면 채택 단말기가 각각 적용될 전망이다.
KERIS는 u단말기 가격이 80만원대에 시범 공급된 후 2008년 양산 단계 진입 시 5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무선 접속을 위한 와이브로 서비스가 결합도면 통신 보조금 적용도 기대돼 가격대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u단말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고범석 KERIS 이러닝 국제협력팀장은 “기존 단말기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활동 지원 및 능동적 학습 설계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휴대성·경제성·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매체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고 전용 단말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u단말기는 교육 및 학습이라는 목적에 특화된 무선 단말기로 시범 적용 기간을 거쳐 일선 학교 및 학생에게 보급되면 하드웨어 및 학습 콘텐츠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학습 환경은 물론이고 이러닝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ERIS는 14일 청사에서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의 학습 환경 및 미래교육에 대비한 미래교육 혁신 연구 종합 발표회’를 갖고 유비쿼터스 기반의 개인 휴대 학습 단말기 시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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