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여성의 전자책 구매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기업 북토피아(대표 김혜경·오재혁)는 작년 11월 11만 6000여명이던 20대 여성의 전자책 고객이 올해는 27% 증가한 14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북토피아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30대 여성 전자책 고객도 11만 8000명에서 13% 늘어난 16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구매액도 늘었다.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1년간 2,30대 여성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각각 1만7469원과 3만309원이었다. 반면2005년 11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구매액은 각각 2만3776원과 3만9264원으로 증가했다.
북토피아 측은 20, 30대 여성에게서 전자책 구매가 증가한 이유를 “종이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현재 전자책은 같은 내용의 종이책에 비해 60% 가량 저렴하다.
로맨스 소설의 활성화와 젊은 여성들에게 전자책이 인기있는 요인 중의 하나로 풀이된다. 로맨스 소설의 경우 대여점 시장이 축소되면서, 전자책이 그 대체시장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현재 북토피아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일일 매출 중 로맨스 소설 분야의 비중은 30%에 이른다.
북토피아의 김양욱 마케팅 팀장은 “독서 인구의 상당 부분을 20, 30대 여성고객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취향에 맞춘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기획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