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4억원짜리 AV시스템 등장

87평 A형 아파트 AV룸 내부 전경
87평 A형 아파트 AV룸 내부 전경

‘아파트 한 채 값의 AV시스템은 어떨까?’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들어서는 초고가 아파트 ‘퀸덤(www.queendom.co.kr)’에 4억원을 호가하는 AV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어서 화제다. 4억원이면 서울의 어지간한 아파트 한채 값.

 분양 주체인 영조주택(대표 윤호원)은 최근 500억원을 들여 만든 최첨단 초호화 모델하우스를 통해 하드웨어 구축 비용만 3억250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AV시스템을 선보였다. 87평 A형의 옵션인 ‘4억원 짜리’ 시스템은 AV룸 후방의 빔프로젝터와 전방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좌우 측에 개당 3000만원의 JBL 400와트 메인스피커 2대와 2220만원의 800와트 센터스피커 1대, 개당 600여만원의 사이드스피커 6대와 패시브 서브 우퍼 4대, 그리고 진공관 앰프, 시스템 프로세서, 디지털 이퀄라이저 등으로 구성됐다. 직접 체험해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의 음질과 거대하면서도 생생한 화면에 압도당한다.

 나만의 전용극장으로, 때로는 영상회의나 고객을 맞이하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뒷편에 미니바를 설치해 간소한 파티와 소규모 모임장소로도 이용 가능하다.

 퀸덤 입주민의 수준 높은 안목을 고려해 개인 생활과 사회 관계, 이웃간 교류까지 염두에 둔 ‘아파트를 통한 첨단 휴먼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라는 것이 영조주택 측의 설명이다. 영조주택은 입주민이 원할 경우 오디오 전문가를 동원해 평형별 최적의 튜닝과정을 거쳐 패키지 세팅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