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인방송 공모에서 탈락한 중소기업중앙회 김용구 회장이 매체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매체(경인방송)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며 “중소기업을 알리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는)는 매체를 가져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경인방송은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관여할 일은 아니다”며 “매체는 지상파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TV(IPTV)도 있고, 홈쇼핑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특히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회장은 아직 차기 회장 선거에 참가할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차기 회장과 관련 “뽑아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 신중히 고민중이다.” “지난 33개월 동안 회장선거와 방송사업 조사를 받는 등 검증만 받아 너무 한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하는 등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