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디스플레이 소자로 일컫는 ‘전자종이(e-paper)’가 일본 통근열차 광고판에 시범 도입됐다고 IDG뉴스서비스가 17일 보도했다.
동일본철도 주식회사는 최근 도쿄 중심가를 순환하는 야마노트선 3개 열차 차량에 2개씩의 13.1인치 컬러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광고판을 설치, 한 달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히타치와 브리지스톤이 공동 개발한 이 컬러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50dpi며 총 8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8메가바이트의 메모리와 디스플레이를 802.11b 무선랜으로 연결해 2분짜리 광고 37개를 번갈아가며 상영한다.
히타치는 통근열차 시범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기술을 보완해 오는 2008년 3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후지쯔는 4096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7.8인치(A5용지 크기) 전자종이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지난 10월 시테크 전시회에 출품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LG전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전자종이 특허를 출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