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정휘영)의 야심작 ‘스키드러쉬’의 프리오픈이 이달 27일경 전격 실시된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대표 나성균, 박진환) ‘레이시티’와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스키드러쉬’와 ‘레이시티’는 차량을 이용한 MMO게임으로서 플레이와 기본 시스템이 유사해 이들 작품은 발표 단계부터 줄곧 비교 대상이 돼 왔다. 두 게임 가운데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네오위즈. 이 회사는 지난 7일 ‘레이시티’ 오픈 베타 테스트를 깜짝 실시하면서 강남맵에 이어 강북맵을 완성시켜 볼륨을 대폭 높였다. 유저들의 반응도 적지 않아 오픈 단 하루만에 게시물이 2000여개에 이르는 등 일약 겨울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에 맞선 NHN 측은 ‘스키드러쉬’의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오픈을 계속 미뤄왔다. 지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클베를 통해 유저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았다. 당장 오픈해도 될 퀄리티를 갖췄다는 평가를 얻었으나 개발진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NHN의 한 관계자는 “오픈 수준의 퀄리티는 이미 지나갔다. 하지만 개발팀은 완벽한 모습으로 유저 앞에 나서길 원해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이라며 “내부의 기대치도 매우 높아 일반 유저에게 공개되면 경쟁작들의 인기를 순식간에 앞질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NHN은 이에앞서 지난 8일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와 게임 내 차량 활용을 위한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스키드러쉬’의 현실성과 유저들의 대리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 회사들과 독점 계약권을 진행중이다.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