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PDP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나노 기술을 융합한 특허 출원이 매년 2배 이상 늘어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LCD·PDP에 나노기술이 적용된 특허 출원 건수는 2003년 이후 매년 2배씩 증가하며 총 221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매년 3배씩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LCD 분야 특허출원은 총 107건이 이뤄졌으며 내국인과 외국인의 출원비중은 약 7 대 3의 분포를 나타냈다. 특히 LCD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한 고효율 백라이트유닛(BLU) 기술에 출원이 집중됐다.
총 114건이 출원된 PDP 분야는 블랙전극에 비전도성 나노입자를 적용하는 내용이 많은 비중은 차지했고 내국인 출원 건수가 110건으로 절대적인 수적 우위를 점했다. OLED는 지난 2004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총 121건에 달했고 수송층과 주입층의 미세 증착 공정 기술과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별로 살펴보면 전체의 약 73%를 대기업이 차지했고 중소기업이 14%, 대학과 연구소 등이 8% 수준에 머물러 디스플레이 분야 나노융합기술에 대한 관심이 상용화 단계에 집중돼 있음을 시사했다.
이병우 특허청 사무관은 “전체적으로 고화질과 고효율을 겨냥한 특허기술이 다수를 차지하며 효율적인 전계방출, 극소의 균일 증착·코팅 등 나노융합 기술의 특성을 결합시킨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기초연구가 활발하다”며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벤처도 공격적인 특허확보전략을 통해 분쟁대비와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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