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HD급 영상의 압축률 및 압축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개선한 인코더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정보통신부 ‘임베디드 SW기반 스마트타운 솔루션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풀 HD급 H.264(동영상압축기술 국제표준) SW 인코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MPEG2 기반의 솔루션이 1080P급 풀 HD 영상을 40Mbps로 압축하는데 반해 4분의 1인 10∼14Mbps, 통상 20Mbps의 데이터 량만으로 압축할 수 있다. 또 압축 속도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른 초당 24∼31프레임으로 압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평균 12∼14Mbps의 대역폭을 가진 인터넷을 통해 풀 HD급 화질로 인터넷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방송사 등 콘텐츠 제공사에 설비되는 영상시스템 장비 가격 및 크기를 2분의 1로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과 관련해 3건의 국제 특허를 출원했으며, 와이더맥스에 기술이전했다.
김흥남 ETRI 임베디드 SW연구단장은 “외국 인코더의 경우 생방송용이나 VoD서비스, 녹화방송 시에 별도의 추가 장비가 필요한데 비해 이 기술은 별도의 추가장비가 필요없다”며 “MS사의 WMV9 보다 우수한 압축 성능과 화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