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휴대폰 메뉴키에 광학센서를 장착해 광학마우스로 각종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핑거마우스폰(SCH-V960/SPH-V9600)’을 업계 처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핑거마우스폰은 네비게이션키 중앙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광학센서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해 마치 PC의 마우스처럼 포인터가 휴대폰 화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휴대폰 메뉴를 보다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메시지 확인이나 포토앨범 등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PC 바탕화면처럼 아이콘 형식으로 휴대폰 초기화면에 배열하면 원하는 메뉴로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됐다. 핑거마우스폰은 또 조도센서를 내장, 외부 밝기에 따라 LCD 화면과 키패드의 밝기를 자동 조절해주는 ‘스마트 라이팅’ 기능을 구현했다. 스마트 라이팅 기능을 이용하면 전력소모량을 줄이면서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KTF의 경우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쓰는 투폰 기능을, SK텔레콤에는 전국지도를 탑재한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 및 차량용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핑거마우스폰은 휴대폰 메뉴환경에 일대 변화를 가져온 제품”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지향형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