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 정보처리(VAN) 시장 1위 사업자인 한국정보통신(대표 김철호)이 IC칩 카드(스마트카드) 결제 인프라 구축을 내년 주요 사업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단말기 설치에 나선다.
이에 따라 KS넷, 나이스정보통신 등 주요 VAN사업자의 경쟁적인 IC칩 카드 구축이 뒤따를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정보통신은 20일 국제표준인 EMV 기반의 신형 IC칩 카드 결제 단말기(TS-262)를 개발해 올해 내에 보유 가맹점의 10%인 2만 곳에 신규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262는 IC카드 처리와 전자서명판이 내장된 국내 첫 단말기로 별도의 전자서명기 부착없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디자인 됐다.
카드 결제후 서명판에 서명을 하면 데이터가 한국정보통신의 전자문서 저장고로 보내져 가맹점이 카드사 제출용 전표를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 단말기는 또 원격 관리시스템을 채택해 정전이나 재부팅에 따른 고장시 프로그램의 다운로드가 신속하게 이뤄져 가맹점 불편을 최소화했다.
김철호 사장은 “신형 카드 결제 단말기를 적극적으로 보급해 결제 인프라를 IC칩 카드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내년 주요 사업목표중 하나로 정했다”며 “정부의 IC칩 카드 발급 정책에 따라 2008년부터는 자기띠 방식의 카드 발급이 중단되고 IC칩 카드만 발급되게 돼 내년부터 신형 단말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