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을 달성하며 세계에서 11번째로 수출액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처음으로 수출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48년 수출액이 1900만달러였으니 57년 만에 무려 1만500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수출 1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까지 걸린 기간은 29년으로 10대 주요 수출국 중 네번째로 짧은 동안에 이뤄졌다. 또 2000억달러(2004년)에서 3000억달러까지는 2년 만에 달성하게 됐다.
이같은 수출 호황의 배경으로는 우리나라 중추산업으로 자리잡은 디지털전자와 IT분야가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올해 디지털전자 및 IT부문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200억달러에 육박, 전체 수출의 35%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296억9500만달러, 11.2%)를 비롯 무선통신기기(225억달러, 8.5%)와 컴퓨터 및 평판디스플레이(205억달러, 7.7%) 등 전자·IT 분야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