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이 발표되고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국내외에서 엄청난 반향을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게임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이 날로 늘고 있다. 리니지·바람의 나라에서 시작해 이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X박스360의 최고 인기 게임타이틀도 한국인이 만들고 있고 닌텐도DS에도 한국의 게임이 탑재될 정도가 됐다.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국 한국의 경쟁력은 그 원천이 어디인가. 또 게임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 게임 스토리 텔러,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교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게임을 내 손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게임아카데미에서 게임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문성호 학생의 생각이다. 게임을 개발하는 꿈을 안고 진학한 학생들이 꿈을 실현시켜가는 게임아카데미에서는 대학을 다니다가 게임 개발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 회사를 다니다가 오는 사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지원한 사람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게임 공부를 한다.
게임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중고등학생들에게 게임 개발자는 가장 매력적인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이미 만들어진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직접 그 게임을 만드는 직업을 통해 자신의 창조성이 결합된 게임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미래의 게임 개발자로 가는 지름길=정부가 게임인력 양성을 위해 등록금의 70%를 지원해 주는 게임아카데미를 통해 게임 인재로 클 수 있다. 수 십개가 넘는 대학과 전문대학에서도 게임관련 학과를 개설했다. 급성장하는 게임산업의 지위를 말해주기도 한다. 게임을 일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과 구분해 특화한 것이 이들 학과의 특징으로 학과 자체를 모바일게임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한 곳도 있다. 이론보다는 실제 산업에서 요구하는 분야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을 하기 때문에 ‘게임 개발’의 꿈을 보다 빠르게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게임아카데미의 경우 유명 게임업체 취업률이 100%에 달한다.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여러가지다. 게임을 기획하고 창조하는 게임 디자인과 게임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게임 그래픽, 그리고 게임의 형태를 만드는 게임 프로그래밍 등이 있다. 막연하게 게임을 개발한다는 꿈 보다는 분야를 더 세분화해 준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주요 교과 과정은=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이후 그래픽과 사운드 등 좀 더 세밀하게 공부를 할 수 있으며 게임도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경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특히 게임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수학은 필수 과목이 된다. 혼자서는 대작의 게임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게임 개발에도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성을 높여야 한다.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러한 연습을 할 수 있다. 게임이 좋아 게임 개발을 꿈꾸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게임보다는 중고등학교의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게임아카데미의 게임프로그래밍 분야의 경우 입시 과목 중 하나가 수학과 물리다.
게임아카데미 주성호 교수는 “게임 관련 직업을 갖는다고 일반 교과과정을 소홀히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논리력이 가장 필요한데, 특히 수학과 물리는 3D 게임을 프로그래밍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요소”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인터뷰-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이재홍 교수
“게임 창작은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우주의 삼라만상을 건설하는 행위입니다. 세계적인 골프천재 미셀 위, 피겨요정 김연아,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 박태환 선수 등 10대 꿈나무들이 기본에 충실한 노력을 펼쳤듯이, 게임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우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을 차곡차곡 쌓아 게임창작의 기본기를 닦아나가길 바랍니다.”
게임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이재홍 교수는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과 이를 이끌어 갈 10대 꿈나무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게임 스토리텔링을 학문화해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게임은 천연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를 키울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재홍 교수는 “게임 산업은 10조원대의 대형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우리 문화콘텐츠는 한류열풍을 따라 세계 시장을 석권할 날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게임은 인간의 삶에 유익한 문화콘텐츠로 급속한 진화를 보이게 될 날이 머지 않았으며 이를 이끌어 갈 사람들이 바로 지금의 10대 청소년들”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게임이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학생들의 공부를 담당할 수 있는 논리형 게임, 스포츠 및 재활 건강을 담당할 수 있는 체감형 게임, 과학적인 데이터들의 융합 및 지원을 담당할 수 있는 과학형 게임 등 인류에 유익한 게임으로 자리잡아갈 것이라는 주장했다. 청소년이 기본을 다지기를 바라는 것도 무궁무진한 게임의 세상을 열어가야 할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최근 들어 우리 나라의 온라인 게임들이 미국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는 게임 때문에 맥을 못 추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개발해야할 것”이라며 “스토리텔링과 같은 창작을 위한 트레이닝을 위해 독서와 습작, 그리고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절제된 자세로 게임을 접했을 때, 게임에 꿈을 실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며 “미션을 해결하는데 급급한 게임플레이에 연연하지 말고 예술을 감상하고 분석하는 자세로 게임을 접하는 것이 게임의 구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방법론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신문보내기 캠페인`참여 업체-동양시스템즈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 http://www.tysystems.com)는 동양그룹 계열의 종합 정보서비스업체로 금융·공공·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 산업분야에 걸쳐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다.
보험·증권·카드·선물·은행 등 금융권 시스템 구축분야에서는 업계 최고의 기술노하우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IT서비스 기업이다. 특히 보험·증권 등 제2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확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은행권의 방카슈랑스, 퇴직연금시스템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금융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의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전문영업인력 확충과 연구개발분야 강화, 선진금융솔루션 도입 등으로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 금융SI분야 1등 기업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구자홍 사장은 “지금의 인터넷 시대와 미래의 u세상을 주도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단순하게 알고 있는 지식이 아닌 청소년으로서 지녀야 할 건전하고 합리적인 판단력이야말로 상식”이라면서 “청소년들이 건전한 상식을 기반으로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형성하고 사이버 세상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성과 정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사장은 “IT의 급속한 발전으로 u세상이 분명 삶의 질과 가치를 향상시켰지만 이로 인한 폐해도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의 한 가운데 있는 청소년들이 IT 시대가 가져다 준 무분별한 정보와 기형적인 문화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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