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이 나노엔텍에서 분할된 독립 기업으로 다시 출발한다.
퓨쳐시스템은 21일 구로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나노엔텍이 100% 출자한 완전 자회사 형태로 분할하고 제 2의 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광태 사장은 “가상사설망(VPN) 시장의 수익성 문제와 성장성을 고민하며 올해 디지탈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병을 진행했다”며 “합병을 통해 보안사업부의 구조조정이 완료돼 네트워크 보안 사업의 재발판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퓨쳐시스템은 나노엔텍이 100% 출자한 완전 자회사 형태로 자본금은 20억원, 자산은 120억원 규모로 내년 4월 30일 분할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목적이다.
퓨쳐시스템은 19년간 쌓아온 보안 분야의 브랜드 파워를 회복하고 보안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상사설망(VPN)과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통합보안관리시스템(UTM) 등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퓨쳐시스템은 올해 보안 사업부분에서만 약 1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분할이 완료된 내년에는 1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김광태 사장은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 분할로 보안 사업에 대한 재도약 준비를 마치고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독립된 기업 활동을 통해 보안 사업의 기동성과 탄력성을 높여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