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연동 메신저 `쿨샷` 인기는 `핫`

회사원들이 유무선을 연동한 메시지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쿨샷’을 이용하고 있다.
회사원들이 유무선을 연동한 메시지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쿨샷’을 이용하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중이던 한 승객이 휴대폰을 꺼내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나 문자메시지는 휴대폰이 아닌 PC를 사용하고 있던 친구의 인스턴트 메신저로 전해지고 있다. 메시지를 받은 친구는 휴대폰을 켜는 대신 그 자리에서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친구의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인스턴트 메신저를 활용해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SMS)를 주고 받는 ‘쿨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이다. 이처럼 유무선을 연동한 유비쿼터스 메신저 서비스인 쿨샷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지오텔(대표 이종민 http://www.geotel.co.kr)이 서비스 중인 쿨샷은 지난 9월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중순까지 110만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하면서 연말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쿨샷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메신저와 휴대폰간의 메신지 교환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 기존 메시징 서비스들이 무선 환경에만 국한되거나 동일한 메신저 사용자 간에만 서로 통신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쿨샷’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MSN, 네이트온, 다음, 버디버디 등 대표적인 유선 메신저 4개를 서로 연동했다.

 쿨샷 서비스에 가입하면 수신된 문자메시지가 휴대폰 뿐만 아니라 메신저 창에서도 바로 볼 수 있으며 메신저 창에서 채팅하듯 SMS를 손쉽게 입력, 전송할 수 있다. 또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나 외국 여행·출장 중에도 불편없이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지오텔 측은 이를 반영하듯 문자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10대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30·40대 고객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초기 5억원 규모로 시작된 매출도 올해 9월까지 10억원을 초과하여 연말까지 20억원, 07년에는 8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쿨샷은 이동통신 3사를 연결하는 허브 플랫폼으로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365 택시 안심서비스’이다.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여 승차한 택시정보를 조회하고 가족, 친구 등에게 탑승 정보와 위치 정보를 문자메시지(SMS)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검증된 쿨샷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 받아 베트남, 태국 같은 동남아시아 등의 현지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지오텔 이종민 대표는 “쿨샷은 다양하게 확장가능한 유비쿼터스 플랫폼”이라며” 가입자와 이동통신사 유무선 환경을 바탕으로 인증, 결제, 기업용 솔루션 등 B2B영역으로 쿨샷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