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의약품이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로는 랩프런티어와 제넥셀 등이 대표적이며, 시장 확대에 따라 이들의 성장도 주목되고 있다.
항체는 화학 신약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으며, 또한 면역화학염색기법을 통해 쉽게 항체의 체내 분포를 확인할 수 있어 나타날 부작용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치료용 항체는 생명공학의약품 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군 중의 하나로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항체 시장은 연간 약 23%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2001년 약 33억달러 규모에서 2008년에는 약 260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랩프런티어(대표 정연찬)는 약 300여종의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퇴행성 뇌질환치료제도 개발중이다. 최근에는 인체 단백질에만 반응하는 단일클론항체를 글로벌 항체 1위 기업인 미국의 산타크루즈에 수출하기도 했다. 뿐 아니라 압캠, 아크리스, 코스모바이오 등 세계 20여개 항체회사에 항체를 공급중이다.
제넥셀(대표 김재섭)는 올 초 항체 치료제 개발업체인 에이프로젠을 합병하면서 항체 의약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후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치료용 항체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항체시장이 아직 초기 상태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라면서 “부분 인간화 또는 인간 항체인 약 270개 이상의 제품이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이들 중 약 60∼70개 이상의 항체는 향후 6∼7년 이내에 승인을 거쳐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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