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창 포스데이타 사장이 제10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으로 내정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지난주말 회장단 회의를 갖고 유병창 포스데이타 사장을 최헌규 현 회장에 이은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회장단 추대를 수락한 유병창 사장은 새해 2월께 총회에서 정식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유병창 사장은 “회원사 간 이해관계가 다른 것을 조율,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SW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의 위상도 제고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회장 선임 배경= 현 최헌규 회장의 임기는 새해 2월경 총회를 기점으로 마무리된다. 당초 최 회장의 선임에는 협회가 IT서비스업체 중심이 아닌 중소SW개발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하지만 한소협은 결국 IT서비스업체인 포스데이타 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유 사장은 “회원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패키지업체를 대표하는 업체대표가 회장직을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회장이라는 봉사직에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과 규모 있는 포스데이타가 회장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중소SW기업 대표단체 변함없다= 일부에서는 협회가 다시 IT서비스업체 중심체제로 전환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유 사장은 대중소기업 상생에 주안점을 둬온 최헌규 전 회장의 방침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T서비스업체가 회장직을 맡는 다 해서 협회 운영 자체가 IT서비스업체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은 결고 아니다”며 “최헌규 회장이 다각도로 추진해 온 대중소 상생분야에 대한 업무를 이어 받아 그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IT서비스와 패키지를 양분하는 것 보다는 양 측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어떻게 하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협회 사무국 활동을 강화하고 협회비전과 중기계획을 수립해 협회 위상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젊은 인력 양성과 수출이 관건= 국내 SW산업 전반에 대해 SW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인재 수급과 해외시장 개척이 관건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협회의 역할도 고민 중이라고 유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SW산업에 대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젊은 인재가 이 분야를 회피하는 현상은 문제”라며 “이와 더불어 이제는 업체들이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