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환경가전 기업인 노비타(대표 강인순 http://www.novita.co.kr·사진)가 공격적인 조직 체질 개선과 자가 브랜드 확대로 ‘2010년까지 매출 두 배 신장’을 목표로 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분리된 뒤 비데 등 자가 브랜드 제품의 품질력으로 승부를 걸어 대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확보한 중소 기업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강인순 사장은 “삼성의 우산 밑에 있다가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자가브랜드 강화와 수출로 승부를 건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며 “비데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자가브랜드로 출시한 밥솥 외에 내년에 신규 자가브랜드 상품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비데·전화기·가습기 비중이 여전히 70%를 차지하지만 지난 2002년 90%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이며 내년에는 이를 60%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그동안 취약했던 마케팅 강화를 위해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최근 마케팅 분야 인력을 40%나 충원했다.
강 사장은 “최근 대졸 신입 사원 20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인원을 과감히 신규 충원했다”며 “내년에는 자체 디자인 개발 능력 보강을 위해 석사급 우수 인력으로 구성된 ‘선행연구팀’도 신설한다”고 소개했다.
주력 제품인 비데 영업도 대폭 강화한다.
강 사장은 “내년에는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B2B 시장 공략을 위해 사무실 등에 적합한 전략적 신상품 개발도 완료한 상태”라며 “고급음식점·숙박업소·공공기관 등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데 일본 수출 외에도 유럽 지역에 ‘벤타’ 브랜드로 판매하는 가습기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려 2010년에는 수출 5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