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한 당찬 고등학생들

모바일 게임 동아리 소속 백천우(왼쪽), 윤성민(가운데 앉은 사람), 서일구(가운데 선 사람) 학생이 다큐 직원으로부터 기술지도를 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 동아리 소속 백천우(왼쪽), 윤성민(가운데 앉은 사람), 서일구(가운데 선 사람) 학생이 다큐 직원으로부터 기술지도를 받고 있다.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모바일 게임을 개발, 상용화 발표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IT특성화 고등학교인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이을룡)의 모바일 게임 동아리 소속 서일구·윤성민·백천우군(3학년)은 지난 26일 교내에서 지난 6개월간 개발한 모바일 게임 ‘모리타(Molita)’의 상용 발표회를 가졌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교내 모바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바로 개발에 착수해 최근 완성한 타이핑 액션 게임이다. SK-VM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리타’는 두 명의 캐릭터가 캐스팅 필드에 있는 숫자를 날려 손상을 입힌다는 간단한 배틀게임이다.

 지난해 9월 산·학협력 우수실업고로 지정된 대구전자공고가 정부지원금을 받고, 지역의 모바일업체 다큐(대표 이일규)의 기술지원을 통해 개발된 이 게임은 최근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의 프로그램으로도 등록됐다.

 기술을 지도한 다큐 관계자는 “기술지도를 받기는 했지만 고등학생들이 개발했다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앞으로 보완을 해나간다면 상용서비스로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현재 학교 산학협력사업단 홈페이지(http://211.43.80.3/0)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한기 교사는 “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동아리 학생 1학년들이 최근 모바일 축구게임을 프로그램등록했다”며 “학내에 모바일 게임과 콘텐츠 관련 고급인력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