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윤석경)가 SK텔레콤 차세대마케팅(NG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IT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26일 선언했다.
NGM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의 미래사업 전략에 걸맞은 새로운 IT시스템 확보를 위한 것으로 지난 3년간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세계적으로도 드문 글로벌 IT프로젝트다.
SK C&C는 2005년부터 2단계 사업의 주사업자로 나서 17개월만에 프로젝트를 완수하면서 IT서비스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1만5000여본의 프로그램 개발 및 시스템 구현의 바탕에는 SK C&C 고유의 개발 방법론인 SKPE-RAD(SK Product Engineering-Rapid Application Development:고속개발방법론)이 있다. 특히 29개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2000만명의 고객 데이터가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통합 구현해 새로운 통신부가서비스 개발을 용이하게 했다. 2000만명이라는 대규모 고객 데이터가 하나로 통합 관리되는 사례는 NGM이 세계 최초다.
신기술이 대거 채용되는 NGM 프로젝트에서 SK C&C는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HP, 오라클, 티맥스소프트, 효성인포메이션, 히다찌 등의 R&D 책임자들을 연계한 ‘글로벌 버추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개별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기술적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각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유발할 수 있었다.
SK C&C는 프로젝트 운영면에서도 ‘갑을관계’를 청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갑과 을이 모두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책임을 공유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이 모델은 갑을 구별없이 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해 사업 수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대규모 조직에서의 발생할 수 있는 업무 누락 방지를 위해 조직 운영에 있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크로스기능(Cross Function) 조직’과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한 ‘문제해결 전담조직’ 등도 기존의 프로젝트 수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운영 방식이다.
또 NGM과 관련된 고객의 문의사항에 대해 담당자를 자동으로 선정해 고객을 1:1로 밀착 관리하는 선진 고객관리 모델인 ‘고객문의 약속 시스템’을 선보여 NGM 시스템 사용 만족도를 높였다.
윤석경 사장은 “프로젝트 참여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NGM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도모와 더불어 외부 개발인력의 지위보장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