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UMTS용 최고 성능의 3025(가로 3.0, 세로 2.5㎜) 소형 쏘듀플렉서(SAW Duplexer)를 출시하고 내년 2월부터 양산한다고 27일 밝혔다.
휴대폰용 듀플렉서 시장은 사이즈면에서 유리한 FBAR(에프바)타입이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삼성전기가 이번에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 성능도 개선한 쏘타입의 제품을 출시, 시장 변화가 발생할 지 주목된다.
UMTS 듀플렉서는 휴대폰에서 송신주파수(2.1GHz)와 수신주파수(1.9GHz)가 서로 간섭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적인 송, 수신이 가능하도록 주파수를 분리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3838(가로, 세로 3.8㎜) 사이즈 제품보다 크기를 절반으로 줄였으며 송신단 손실특성 1.1dB(데시벨), 신호차단특성 54dB 등으로 성능 역시 세계최고 수준이다. 또 휴대폰의 소모전류도 최소화하였고, 외부 정전기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3025 SAW 듀플렉서를 내년 2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크기 및 특성 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현재 사용중인 3838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이와 함께 세계 최소형 2520(가로 2.5, 세로 2.0㎜)크기의 쏘듀플렉서도 개발하고 내년 4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UMTS용 듀플렉서 시장규모는 올해 5700만개에서 오는 2008년에는 1억300만개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