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넥스
이오넥스(대표 전성환 http://www.eonex.com)는 국내에서 최초로 CDMA 베이스밴드 칩을 상용화한 업체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업체들도 퀄컴이 장악하고 있는 CDMA 시장에 도전장을 낼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창업 후 5년 동안 끈질긴 노력 끝에 베이스밴드 모뎀 칩을 개발했다. 또 2005년에는 퀄컴 이후 처음으로 휴대폰 업체가 칩을 선택해 베이스밴드 칩을 양산하기도 했다.
100% 국내 기술로 만든 CDMA 모뎀 칩이 상용화된 것은 이오넥스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비아·TI 등이 CDMA 칩을 개발했으나, 칩과 프로토콜 소프트웨어를 상용 생산한 것은 퀄컴과 이오넥스 두 회사뿐이다.
이 회사는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면서 3세대용 베이스밴드 모뎀 칩도 개발 중이다. 이오넥스는 휴대폰에서도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고 동영상 통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3세대 베이스밴드 모뎀 칩을 개발하고 있다. 새해에는 WCDMA용 칩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팹리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65나노 공정을 적용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오넥스는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국내 연구진 100여명이 개발에 전력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kmun@
*아이디스
DVR제조업체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혁신에 전념한 시기였다.
환율 급락과 원자재값 폭등으로 여타 중견기업이 곤욕을 치르는 동안에도 아이디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6% 내외로 경이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73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저가모델로 무리하게 매출을 늘리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한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 3대 DVR업체로 올라선 아이디스의 수출비중은 85%에 이른다. 아이디스가 치열한 세계 보안장비시장에서 수익성을 크게 높인 비결은 고가의 프로페셔널 제품비중을 높이고 부품공용화와 구매처 다변화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에 매진한 덕택이다.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전문성과 경쟁력이 국제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김영달 사장은 설명한다.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기업도 전문 분야에 경쟁력을 가져야 하듯이 개인도 한 분야에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내교육을 크게 강화했다. 아이디스는 단품형 DVR 판매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해에는 전사적인 혁신운동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디엠에스
디엠에스는 지난해 반도체·LCD장비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출 1000억원 고지에 올랐다.
엔화약세·원화강세 등 환율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국내 장비업체가 줄줄이 전년 대비 수출실적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나 홀로 질주’다. 수출 1000억원은 미국·일본 등 해외 유력 장비업체도 부러워하는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주력 제품 개발에 장인정신을 담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경기 부침이 심한 LCD장비 시장환경에도 꿋꿋하게 경쟁력있는 세정장비 개발에 전념했고, 고집적 세정장비(HDC)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일본 시바우라, DNS 등 경쟁사 대비 크기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데다 화학기상증착기(CVD), 스퍼터 등 핵심 공정장비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도킹시스템 등 신기술을 가미하면서 패널업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2004년 17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지난해 LCD장비업계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14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이노에이스
무선인터넷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에이스(대표 김종식 http://www.innoace.com)의 회사 슬로건은 ‘Innovation for the Future’, 즉 ‘미래를 위한 혁신’이다.
슬로건에는 선도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혁신을 위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노에이스의 기업철학이 담겨 있다. 2001년 해외 플랫폼에 대한 기술종속 및 과도한 로열티 지급을 막기 위해 SK텔레콤에 위톱(WITOP)을 제안하며 무선인터넷 플랫폼 시장의 혁신을 예고했다.
위톱 플랫폼 개발 노하우 및 위피(WIPI) 1.2와 2.0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컨버전스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 구현을 위해 RFID, 무선 근거리개인통신망(PAN)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위피도 개발 중이다. 또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위피C 기반 게임플랫폼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선행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적 우위 점유와 시장성 있는 솔루션 확보를 위해 통·방융합 환경에 맞춰 모바일방송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이동성과 휴대성이 강조되는 웹환경 변화에 맞춰 모바일웹 관련 핵심 솔루션 및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픽셀플러스
픽셀플러스(대표 이서규 http://www.pixelplus.com)는 국내 상보형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업체들이 대부분 고화소 휴대폰 카메라용 CIS 개발에 전력하는 것과 달리, 기존시장에서도 차별화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CIS 개발로 눈길을 끌었다.
그 첫번째 제품으로는 30만화소 CIS(CMOS Image Sensor)이면서도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CIS ‘PO4030’이다. 이 제품은 0.13㎛ CMOS 공정을 적용한 1/8.7 인치 급 영상처리용(VGA) 시스템온칩(SoC) CIS로, 이미지 신호전달 프로세스(ISP) 알고리듬과 2.6 마이크로 픽셀 구조를 통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다. VGA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줌으로써 시장의 요구를 충족했다.
이와 함께 픽셀플러스가 개발한 제품은 생체인식전용 CIS칩인 ‘PM1001’이다. 국내 업체들이 휴대폰카메라를 위해 CIS를 개발하는 것과 달리 지문ㆍ얼굴ㆍ혈관 등 생체인식전용으로 개발됐으며, 인식률이 99.9%에 달해 성능이 뛰어나다. 홍채인식 기능을 내장한 휴대전화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다양한 생체인식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영테크놀로지
삼영테크놀로지(대표 서태식 http://www.samyoungtech.com)는 모토로라 레이저용 키패드를 개발, 휴대폰 외장 부품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삼영이 세계 최초로 일체형 금속 키패드를 출시한 이후 폴리카보네이트(PC)가 주류였던 키패드 시장은 일대 전환기를 맞았다.
레이저가 전 세계적으로 50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데에는 일반적인 키패드 보다 두께를 3분의 1로 줄인 삼영테크놀로지 키패드가 한몫했다.
삼영이 개발한 ‘일체형 금속 키패드’는 얇은 금속판에 번호와 문자를 새긴 형태다. 플라스틱 및 고무를 소재로 사용해 두께 및 디자인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기존 키패드 형식을 과감히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시계 공정에 사용되는 스핀가공법이 활용됐다. 두께가 얇고 견고하며, 광택이 나기 때문에 높은 기능성과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서태식 삼영테크놀로지 사장은 “단순한 OEM 형태의 제품 공급을 하는 부품 업체에 머물지 않고, 제조사와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제품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게임빌
게임빌(대표 송병준 http://www.gamevil.com)은 모바일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한 게임으로 게임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PC나 콘솔 게임에 비해 게임 개발 환경에 제약이 많지만 그렇기에 더욱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것이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빌의 모바일 게임은 이 아이디어에서 사용자들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대표 게임인 ‘놈’은 버튼 하나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며 휴대폰의 공간적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을 돌려가면서 즐기는 혁신적인 게임 방식을 선보였다. 내용이나 조작법이 모두 단순하지만 묘한 재미와 중독성을 갖는 게임을 선보인 것. 이 게임은 속편 ‘놈2’가 나오고 해외 수출도 성사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원버튼 게임 ‘물가에 돌튕기기’ 역시 어린 시절 즐기던 물수제비를 휴대폰에 재현, 단순한 조작과 짜릿한 손맛으로 게임 팬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빌은 ‘삼국쟁패2열왕전기’와 항해 RPG ‘라피스라줄리’ 등 방대한 스케일의 네트워크 게임을 통해 모바일 게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지어소프트
모바일 업계 코스닥 진출 1호 기업인 주식회사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김추연 http://www.gaeasoft.co.kr)는 지난 1998년도에 설립된 무선 인터넷 전문 기업이다.
설립 첫 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신기술업체로 선정되었으며 2000년 정보통신부 선정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 2001년 기술벤처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모바일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는 무선 인터넷 솔루션 분야의 선두주자이다.
설립 초기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 실질적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0년 이전부터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를 근간으로 무선 인터넷 분야로 진출하여 현재는 여러 모바일 업체에 고품질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플랫폼&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KT 휴대인터넷(와이브로) LBS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와이브로 콘텐츠제공, 지상파 DMB 실시간교통정보(TPEG) 서비스추진, HSDPA관련 프로젝트진행 등 새로운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제2의 도약기로 발전하기 위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