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전세계 꼴찌!’
우리나라 양대 증시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세계 42개국 주요증시 가운데 올해 등락률 기준으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7일 발표한 ‘2006년 세계증시 동향(12월22일 현재)’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경우 올해 4.21% 상승해 조사대상 42개국 44개지수(미국 다우·나스닥, 우리나라 코스피·코스닥) 가운데 41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은 올해 14.28% 하락하며 44개 지수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특히 4.12%가 빠진 43위(태국 SET지수)와 비교해 10%p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등락률 1위는 중국 상하이지수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1.86% 상승했다. 100% 이상 상승한 지수는 상해지수가 유일하다. 러시아 RTS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이 각각 65.5%와 53.6% 상승해 2·3위를 기록했다. 올 한해 브릭스 열풍을 몰고 왔던 브라질(15위·29.59% ↑), 러시아, 인도(5위·43.35%↑), 중국 등은 모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올해 코스피지수를 비롯해 전세계 27개국 27개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코스피+코스닥)은 52조9434억달러(11월말 현재)로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거래소 48개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6년 세계 주요 증시 지수등락률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