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HP의 첨단 미래 도시 ‘쿨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27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환균 www.ifez.go.kr)은 HP와 송도지구에 쿨타운 건립을 위한 공동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이환균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장이 HP 본사를 직접 방문, 이끌어낸 것이다.
그동안 HP 쿨타운이 싱가폴에 체험관 형태로 조성된 경우는 있었지만, 실제 도시 건설에서 반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조만간 정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HP 측은 “송도지구에 쿨타운이 조성될 경우, HP의 첨단 IT 기술이 도입된 세계적인 미래도시가 인천에 최초로 구축되는 셈”이라고 의의를 부여하고 “한국HP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 및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청 측은 “송도 쿨타운은 주거지구·상업지구·사무지구 등 각 지구에 최적화한 첨단 유비쿼터스 IT 솔루션과 하드웨어, 서비스로 꾸며져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HP는 지난 99년부터 HP 연구소와 미래학자·사회학자 공동으로 참여해, 첨단 생활공간을 제시하는 ‘쿨타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미래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