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PS, 정밀위치인식 시스템 상용화

지방의 한 벤처기업이 보유한 정밀 위치인식 기술이 정보통신부 주관 ‘URC로봇 시범사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한국LPS(대표 이동활 http://www.koreaLPS.co.kr)는 자체 개발한 정밀 초음파 위치인식 솔루션 ‘초음파 위성’이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내 URC로봇 시범사업에 기반기술로 채택돼 3개월 동안 1만3200평방미터 규모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됐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LPS의 ‘초음파 위성’은 위치 인식범위와 송수신 정밀도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최근에는 로봇 강국 일본의 나리타 공항 측이 벤치마킹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다녀가기도 했다. 특히 기존의 가로세로 5m 정도의 위치 인식범위를 30m까지 확장 가능하고 제품 제조단가도 절반 이하로 낮췄다.

한국LPS 이동활 사장은 “전문가라면 누구나가 초음파 기술로는 이렇게 넓고 정밀한 위치인식이 매우 어렵다는 경험과 인식을 갖고 있다”며 “가능 범위와 정밀도에서 기존 상식을 뒤집는 대표적 사례를 인천국제공항 URC로봇을 통해 우리가 보여준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실내 정밀 위치인식 기술의 경우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상용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또한 GPS, DGPS 등 실외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과도 다르다. 올들어 실내 위치인식 관련 몇몇 제품과 솔루션이 발표됐으나 사실 어느 것도 지능형 로봇에 적용할만한 정밀도를 갖추지 못했다.

한편, 한국LPS는 지난 2002년부터 정밀위치인식 기술을 독자개발하기 시작해 2004년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매년 획기적인 수준의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이와 관련 국내외에 30건 이상의 특허출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LPS는 정밀 실내 위치인식 기술 표준화를 주도해 세계적인 정밀 위치인식 기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