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28일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미래 유망기술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미래유망기술 파이오니아 기획사업’으로 30개 기획연구과제를 선정했다.
파이오니아 기획사업은 그동안 국가전략목표에 따라 하향식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탈피, 연구자 자신이 제안한 미래유망기술을 국가전략과 접목시키는 상향식과 하향식이 결합된 양방향 R&D시스템을 위해 마련됐다.
과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30개 기획연구 과제 가운데 ‘하나의 소재내에서 메모리·디스플레이·배터리 기능이 가능하며 몸에 두를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 개발(백운규 한양대 교수)’ ‘인체내 자가전원 공급형 인공감각계 구현 기술(김완두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인체이식 가능한 융합형 나노배터리 및 생체연료전지 개발(남태현 경상대 교수)’ 등을 대표 과제로 소개했다.
선정된 과제들에 대해서는 5000만∼7500만원이 지원된다. 연구자 스스로 타당성 검증과 특허 및 논문 분석 등의 연구기획과 사전탐색연구를 수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연구기획전문가를 활용한 컨설팅 등을 통해 아이디어 실현 및 국가전략목표와 연계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자문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번 사업에 대해 2007년 10월께 평가과정을 거쳐 10∼15개 과제를 선정, 과제당 6년간 총 60억∼90억원을 지원하는 국가 과제로 육성키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