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임원들, 스톡옵션 문서 위조 혐의로 연방검찰 조사받아

 애플컴퓨터의 일부 임원들이 스톡옵션 시행 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문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에 대해 미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AP 등 외신들이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관련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이미 애플은 내부 조사에서 스티브 잡스와 현직 임원들의 위법 행위를 찾지 못했으며, 다만 2명의 전직 임원들의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톡옵션과 관련한 애플의 자세한 현황은 29일(현지시각) 발표할 분기 실적 수정 보고서와 올해 연간보고서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임원들의 스톡옵션 관련 조사로 인해 SEC에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는 시한을 늦췄었다.

 미국에서는 현재 200여 개 기업체가 스톡옵션 시행과 관련해 미 법무부와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임원들은 스톡옵션 시행으로 얻을 수 있는 차익을 높이기 위해 기준일을 주가가 낮았던 날로 소급해 적용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