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스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회사로의 변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모티스(대표 안우형)는 LG전자에 대한 휴대폰 케이스, 금형 공급을 중단키로 결정했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휴대폰 부품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지난 4월 모티스의 최대 주주사인 에이도스를 인수한 안우형 현 대표이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올해 모티스는 LG전자에 지난해 매출액의 31.9%에 해당되는 147억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했다.
이로써 지난해 휴대폰 부품에서만 총 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모티스는 새해부터 △연예 매니지먼트 △뮤지컬 공연기획 △드라마 제작 및 영화 투자 △게임판매 등 연예 및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하는 첫발을 내디뎠다.
제일기획 출신으로 서태지 컴퍼니를 운영하기도 했던 안우형 사장은 지난 4월 에이도스 인수 이후 뮤지컬, 드라마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기반을 마련해 왔다.
모티스 관계자는 “당분간 LG전자와 전자파차폐(EMI) 공정에 관한 비즈니스는 진행될 예정”이라며 “거래중단으로 휴대폰 부품 분야에서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매출을 통해 감소부분을 최소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모티스는 현재 첫번째 뮤지컬 진출작인 `아이 러브 유-시즌 3`와 대작으로 꼽히는 `에비타`에서 10월 이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에비타는 공연 10일만에 5만명이 예약, 3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